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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메라 970 엔진 가운데 흡기 매니폴드를 탈거하면 그 밑에 연료레일과 함께 인젝터 8개가 모습을 드러낸다.

 

디젤차량 인젝터는 매우 고압에서 정교하게 작동해 고장도 자주 나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보통 리빌드해 사용한다.

 

하지만 가솔린 GDI 인젝터는 디젤만큼 정교하게 작동하지도 않고, 비싸지도 않아서 리빌드란 개념이 잘 없다.

 

국산차의 경우 아반테 gdi 인젝터 신품이 1개에 3만원밖에 안하니, 4기통 12만원이면 전체 신품 교환이 가능해서 리빌드할 이유조차 없다. 

 

쏘렌토r 디젤 인젝터가 1개 14만원이니 아반테와 비교해보면 4배가 넘는 가격. 그러니 수리해서 쓰는거고. 

 

포르쉐의 경우엔 다르다. 

 

파나메라 970 GDI 인젝터 가격은 펠리칸파츠 신품 기준 1개에 244.52달러. 1개 33만원 정도다.

 

8기통이니까 부품가만 264만원 ㄷㄷㄷㄷ

 

관부가세에 장착공임비까지 더한다면 400만원에 육박할 것이다. 

 

선뜻 "전부 신품 교체해주세요"라고 말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인젝터 고장 증상으로는 가속불량, 엔진부조, 출력저하 등이다.

 

보통 엔진이 살짝씩 떠는 부조에서부터 증상이 시작돼 출력저하를 거쳐 가속불량, 시동꺼짐 증상으로 커지게 된다. 

 

현실적인 정비 과정을 나열해보면, 

 

정차시 미약한 엔진부조가 느껴진다면 점화플러그를 먼저 갈아볼 것이고 그래도 안잡히면 점화코일도 바꿔볼 것이다.

 

이 둘을 갈았는데도 부조가 느껴진다면? 엔진마운트, 미션마운트를 바꿔보게 될 것이다.

 

그래도 부조가 안잡히면? 그건 인젝터의 노후화 때문이다. 

 

어떻게 아냐고? 내가 위 과정을 다 겪고서 중고 인젝터로까지 바꿔보고나서 엔진부조가 인젝터에서 온 것임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근데 중고 구입한 인젝터를 달아보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겨 다시 원상복구하는 뻘짓까지 해서 알아낸 정보다.. 

 

참 귀한 노하우다.. 

 

파나메라 970 가솔린 GDI 인젝터. 이거 신품 1개 가격이 무려 33만원이다.

970 초기모델 중 인젝터를 바꾼 차량은 거의 없을거고, 대부분 오너들이 정차시 부조 증상이 있을 것이다. 

 

10만키로 사용했으면 사실 전부 교체해주는 게 맞긴한데, 또 10년도 넘은 차에 인젝터 바꾸는데만 300~400만원 태우기도 뭣하고..

 

결국 부조 증상을 느끼면서도 그러려니 하면서 타게 된다.

 

기존 인젝터 탈거했을 때 크리닝도 해봤는데, 전부다 곱게 무화상태로 분무는 잘되고 있었다. 육안으론 문제가 있는지 식별불가했다. 장비를 물려서 정확히 진단해야 하는데 업체에 물어보니 점검비는 70만원 선. 

 

결국 인젝터를 어떻게 할지는 좀 더 고민해보는걸로 하고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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