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기타

겨울 전기히터 고르는 법

just-b 2018. 10. 17. 11:06



날이 쌀쌀해지면서 회사 창고에 넣어둔 히터를 물걸레로 닦아 각 사무실 방에 한개씩 넣어 두었다.


우리 사무실은 50년 된 다세대 빌라를 개조한, 웃풍이 심하디 심한 집이다.


더군다나 보일러는 LPG를 사용해, 생각없이 난방을 돌렸다간 LPG가스통 교체하느라 볼일 못본다.


그래서 전기 히터를 주로 사용한다. 그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종류는 전기 히터는 다 써봤다.


그래서 정보 정리 차원에서 몇가지 느낀 점을 남겨둔다.


우선 이론 먼저 설명하자면, 전기를 사용해 열을 발산하는 제품의 전기->열 변환효율은 대부분 95% 내외다. 


에어컨 같은 경우 전기->냉방 변환효율이 정확치는 않으나 50%나 되려나. 때문에 에어컨은 고효율제품을 골라서 사는 게 맞다. 


하지만 전기히터는 효율이 95%기 때문에 고효율 제품이 의미없다. 1% 효율 더 올려봤자 전기세  세이브되는 양은 미미하다. 


즉, 전기히터는 너무도 당연하게 전기를 먹는만큼 따뜻해진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전기로 난방하는건 썩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것도 참고로 알아두면 좋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화력발전소에서 석탄, 기름 태워서 나온 열로 증기터빈 돌려서 전기로 바꾼 다음에 이 전기로 다시 집 안에 열을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식적인 측면에선 굉장히 미련한 짓이다. 그러나 어쩌겠나. 집 주변에 화력발전 없으니 전기 난방 해야지.  


다시 본론으로 가면, 가정집에서 전기히터 사용시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바로 전기세. 당연히 시간당 2000w를 먹는 히터를 오래 켜두면 전기세 마니 나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용량이 적은 제품을 주로 고른다. 하지만 100w만 먹는 히터는 오래 켜두어도 전기세는 얼마 안 나오지만 문제는 따뜻하지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용량 생각말고 그냥 싼 제품 사는 게 좋다는 것이다.


또 온풍기, 라디에이터, 선풍기형 세라믹히터 등을 자기에게 맞는 용도로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웃풍이 심한 집. 옛날집들이 대부분 웃풍이 심한데, 이런 집은 보일러 아무리 틀어도 바닥만 절절 끓지 공기는 차다.


열이 새나가는 구멍이 많기 때문인데, 먼저 창문이나 외벽에 뽁뽁이를 붙이거나 단열벽지를 붙여 열을 새나가는 걸 잡는 게 먼저다. 


그리고 이런집은 공기가 차기 때문에 온풍기를 권한다. 보일러와 병행사용하면 따듯하게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온풍기는 잘 조절해서 사용할 것. 집 전체가 뜨끈하니 좋네 하고 사용하다간 수십만원 찍힌 고지서 날라온다.

 


웃풍이 많지 않은 집이거나 사무실처럼 특정 자리에 계속 머무르는 경우는 라디에이터나 선풍기 히터 등을 쓰는 게 좋다. 


온풍기는 팬을 통해 강제 대류시키기 때문에 넓은 장소를 금방 따뜻하게 만든다. 그러나 라디에이터나 선풍기 히터는 그 주변만 따뜻해진다. 


최고 가성비는 사실 전기장판이다. 전기장판의 경우 100w 이하가 가장 많다. 방석형의 경우 수십와트에 불과하다. 


방석형 하나 사서 소파에 올려놓고 그 위에 앉아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있는 게 가장 저렴하고 따뜻한 난방이다.



마지막으로 전기히터들은 필수적으로 집안을 건조하게 만든다. 안그래도 겨울엔 습도가 낮은데,전기 히터들은 집을 더 건조하게 만든다.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를 수시로 집 안에 널어놓아서 적정습도인 50~60%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