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관심사 모음

최근에는 길거리에 포르쉐 차량이 심심찮게 보이지만 과거엔 정말 '부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국내 포르쉐 오너들은 많지 않았다. 이 점은 차량 관리면에선 최악이었다. 타는 사람이 적어 정보 공유도 안되고, 부품도 없고, 공식센터나 정비소는 기본적으로 바가지를 씌운다. 결국 포르쉐를 잘 타려면 해외사이트에 의존하게 될 수 밖에 없다. 나도 뭐 포르쉐 매니아는 아니지만 내 차를 관리하면서 유용했던 사이트들을 좀 더 공개하기로 한다. 이 곳들은 지금도 종종 다니거나 애용하는 사이트들이다. 락오토 https://www.rockauto.com/ RockAuto www.rockauto.com 자동차 부품 파는 사이트다. 내가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해외 사이트이기도 한다. 정품 부품 및 애프터파츠를 상당히 저렴하게 파..

포르쉐 파나메라를 무지성으로 구입한 뒤 몇개월 동안 약 30~40개의 에러 및 수리, 소소한 DIY 등을 진행했다. 그리고 계기판 상 마지막 남은 에러는 ACC,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다. 최종적으로 에어서스펜션 복원이 남아 있긴 하지만.. 아무튼 차량 트러블을 대거 고치고 나니, 아무래도 차를 들여다 보는 시간이 점점 줄었다. 지난 몇개월 간 자나깨나 차 고칠 생각만 했었는데 ㅎㅎㅎ 고속도로를 잘 타지 않는 나는 크루즈 컨트롤을 복원해도 사실 쓸 일이 없어서 지금까지도 손대지 않고 있다가 모처럼 주말 시간나서 이리저리 둘러본 결과, ACC가 안되는 어이없는 이유를 찾았다. 대쉬보드 오른쪽 퓨즈박스의 23번 자리, 사진 상으로 노란 네모친 곳이 ACC 모듈에 +전기를 공급하는 퓨즈 자리다. 어 근데 자..

파나메라 970 모델은 외계인을 고문해 만들어 냈다는 PDK 7단 미션이 장착돼 있다. 뭐 변속이 미친듯이 빠르다, 내구성 최고의 탱크 미션이다, 뭐가 어떻다 등등 퍼포먼스적인 문제는 전문 드라이버가 아니라 잘 모르겠고, 오토미션이랑 비교하면 한참 불편하다. 더블클러치가 들어가 오토미션과 수동미션의 중간쯤 성격이라면서 수동 차량 몰듯이 하면 된다는데., 응 불편해. ZF 7단 오토미션 탈 때는 경험해보지 못한 ㅈ같음이 있다. 특히 상태가 좋지 않은 내 차는 미션오일을 새로 갈았음에도 다양한 증상이 많았다. 특히 제일 불편한 건 저속 변속충격과 말타기 현상이었다. 이 차는 속도가 줄어들며 기어 2단 15~17km/h 때 몸이 앞뒤로 흔들릴 정도로 강한 엔진브레이크가 걸리는 말타기 증상이 있었다. 서울 도심..

많은 에러가 바로잡히고 편의기능 중 마지막 남은 에러는 ACC,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하나 남았다. 일반적인 크루즈 컨트롤 기능에 앞범퍼에 달린 센서를 통해 앞 차와의 거리를 재면서 달리는 기능이 하나 더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내 차에도 acc 모듈이 달려있지만 폴트 경고등을 띄우고 있고, 당연히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작동하지 않는다. 그럼 두가지 문제 중 하나일 것이다. 모듈 자체가 망가져 있거나, 연결 배선이 끊겨 있거나. 내 차는 문제가 많은 차이니까 두가지 모두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덤벼들어야 한다. 일단은 와이어뷰로 확인해보니 모듈에 전기 + - 인입선 2가닥에 캔통신선 2가닥 연결이 전부다. CAN CRASH 라고 적힌 캔통신은 제논헤드라이트 좌우 양쪽 두개와 함께 묶여서 게이트웨이 ..

야매 수리로 재탄생? 된 내 차의 각종 옵션 기능이 하나씩 살아나고 있다. 앞서 pasm 기능을 살리기 위해 차고조절센서 4개를 재장착했고, 이 차고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작동하는 제논 헤드라이트 코너 라이트 기능도 복원에 성공했다. 포르쉐는 파나메라의 왼쪽 헤드라이트가 '왼쪽 앞뒤 차고조절센서'의 정보를 입력받아 코너라이트를 작동하도록 설계해놨다. 야매 작업자는 차고조절센서를 모두 탈거하면서 헤드라이트에 연결된 배선과 연결커넥터까지 싹 다 제거하는, 완벽한 작업을 선보였다. 그래서 나도 어쩔수 없이 완벽하게, 배선까지 다 새로 깔면서 설치를 완료했다. 리어 레프트 휠쪽에 설치된 차고조절센서의 배선을 차량 내부 왼쪽 인테리어 트림을 모두 다 뜯어내고 헤드라이트까지 연결하는 배선까는 게 제일 힘들었던 작업으..

포르쉐 파나메라 970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 레트로핏이 끝났다.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은 아마 기본 옵션일거다. 하지만 내 차는 모든 모듈이 뜯겨지고 없었고, 코딩까지 완벽하게 해놔서 "너는 처음부터 TPMS 시스템은 없는거야. 그렇게 알고 있어" 식으로 완전히 깨끗하게 제거돼 있었다. 그리고 그걸 내가 다시 아주 완벽하게 모듈 하나하나 다 사서, 잘라진 배선은 새로 연결해서 살려놨다. 설마 이것까지 없겠어 라고 생각했던 중앙안테나는 역시나 없었고, 이베이에서 구입 후 1주일 만에 미국에서 날라왔고, 연결 커넥터는 2주일만에 중국에서 도착해 바로 작업을 진행했다. 오른쪽 앞바퀴 휠하우스 커버와 하부 언더 커버를 제거하면, 차량 바닥에 설치할 수 있다. 그나마 배선은 살아있어, 납땜을 통해 커..

파나메라 970 모델엔 타이어 tpms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는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차를 샀을 당시에는 없었다. 계기판에서도 기능이 없어 처음엔 있는줄도 몰랐다. 하지만 차량 출고 당시 옵션코드를 보니 tpms는 탑재돼 있었다. 이 기능을 다시 살리기 위해 차를 이리저리 뜯어본 결과, 모든 부품이 깨끗하게 탈거됐다는 걸 알게됐다. 이젠 놀랍지도 않다. 회로도를 보면, tpms 기능이 작동하기 위해선 각 타이어 속에 압력센서 4개, 이 신호를 받아줄 트리거 센서가 또 휠하우스에 4개, 이 신호들을 무선으로 받아 처리해줄 중앙안테나 1개, 그리고 이를 종합 처리할 모듈 1개. 총 10개나 되는 부품을 모와서 이리저리 배선 연결 시켜주고, piwis3 진단기로 "너 tpms 있는 놈이야"라고 코딩으로..

최근 pasm 복원을 하면서 기존 장착돼 있던 빌스테인 일반 서스펜션을 탈거하고 EDC 서스펜션으로 교체한 바 있다. 그 중 프론트 라이트 서스펜션과 너클을 고정하고 있는 너트 하나가 안풀려서 고생했다. 에어임팩으로 얼마나 쎄게 조여놨는지 디월트 충전 임팩으로도 안풀려서 60cm짜리 수동 복스대를 사서 풀려고 하다가 결국 너트가 야마났다.. 그래서 트위스트 소켓까지 구매해서 풀어보려고 했는데도 안풀려서 결국 그라인더로 너트를 절단하고 나서야 탈거됐다.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대 1800n.m 짜리 충전임팩도 하나 더 샀다. 디월트 충전임팩은 최대 840n.m이다. 840도 사실 차고 넘치지만 하체 녹슬거나 고착된 볼트 너트를 풀기엔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근데 너트 하나 빼기 위해 공구 사고 여러..

포르쉐 오너라면 전용진단기 piwis3 쯤은 하나 갖고 있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정품은 천만원이 넘어가지만, 중국 알리에서 복제본을 수십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안 살 이유가 없다. 차량 보증이 남아있다면 공식서비스센터에 입고시키면 될 일이고, 보증이 끝났다면 일반적으로 사설정비소를 찾아갈텐데, 모르면 역시 눈탱이다. 따라서 piwis3 구입에 수십만원만 지출하면 호갱당할 일은 적어진다. piwis3의 성능은 앞서도 한번 썼듯이 전용진단기이니만큼 최고다. 차의 고장코드를 보거나 엔진오일 등 교체시점 등을 리셋하는 것은 기본이고, 다양한 코딩도 가능하고, 차량의 실시간 데이터도 볼 수 있고, 고장 시 필요부품의 품번, 전기 배선의 연결도 까지 모두 다 볼 수 있다. 미션 켈리브레이션, 흡기스로틀 어댑테이션 ..

디젤차량 인젝터는 매우 고압에서 정교하게 작동해 고장도 자주 나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보통 리빌드해 사용한다. 하지만 가솔린 GDI 인젝터는 디젤만큼 정교하게 작동하지도 않고, 비싸지도 않아서 리빌드란 개념이 잘 없다. 국산차의 경우 아반테 gdi 인젝터 신품이 1개에 3만원밖에 안하니, 4기통 12만원이면 전체 신품 교환이 가능해서 리빌드할 이유조차 없다. 쏘렌토r 디젤 인젝터가 1개 14만원이니 아반테와 비교해보면 4배가 넘는 가격. 그러니 수리해서 쓰는거고. 포르쉐의 경우엔 다르다. 파나메라 970 GDI 인젝터 가격은 펠리칸파츠 신품 기준 1개에 244.52달러. 1개 33만원 정도다. 8기통이니까 부품가만 264만원 ㄷㄷㄷㄷ 관부가세에 장착공임비까지 더한다면 400만원에 육박할 것이다. 선뜻 ..